- 9월 중순까지 수출 10% 증가
- 한국거래소 "첨단기술기업, 기술특례상장 완화"
- 영국서 휘발유·경유 신차 판매 5년 더 늘어난다

【 앵커멘트 】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만, 연내 한 차례 소폭 추가 인상은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 경제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엄격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연내 한 차례 0.25%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우리 정부도 오늘 오전 관계 부처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에 따른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을 점검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 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 여력을 필요한 경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기준 금리 동결 소식에 오늘 코스피는 전일보다 1.75% 하락한 2천514.97을, 코스닥은 2.5% 하락한 860.6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수출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부진으로 계속 감소세였는데, 이달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이달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오늘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은 3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습니다.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상승한 건데요.

다만,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은 지속됐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4% 줄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9%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2019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 안에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장호진 외교 1차관이 올해나 내년 초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 차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국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일정 조율해 나가는 문제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와 한일관계 경색 국면 탓에 열리지 못했는데요.

장 차관은 3국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완화될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등과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에 착수했습니다.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해 첨단기술 분야 기업이면서 충분한 시장 평가가 잇는 경우 기술 평가를 완화하는 것이 개선안의 골자입니다.

다만, 시가 총액 1천억 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간 투자 유치 금액이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거래소는 이번 개선을 통해 현재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해서만 해당되던 단수 기술평가 대상을 첨단기술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주가조작이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떤 방안을 추진 중이죠?


【 기자 】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 신속 동결과 신고 포상금 지급,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증권선물위원장이 긴급 조치로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가 도입됩니다.

또 기존 신고 포상급 지급 한도를 최대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립니다.

이밖에 금융당국 조사 인력들의 강제·현장 조사 권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경제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올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이 소폭 늘었다는데, 이유가 뭐죠?


【 기자 】
올해 상반기 여행,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 소비가 명목 기준으로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된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여행, 자동차, 음식점업에서 일평균 결제액이 증가했는데, 각각 전년 대비 56%, 25%, 22% 상승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은 글로벌 소식입니다.
영국에서 휘발유·경유 신차 판매가 5년 더 허용된다고요?


【 기자 】
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 20일 휘발유·경차 신차 판매 시기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그 이후에도 휘발유·경유차 중고차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영국 정부가 전기차 전환 시기를 연기하자, 그간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차 생산에 투자한 자동차 업계는 반발했습니다.

포드사 영국 대표는 "우리 영국 정부로터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모두 이를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아차도 "영국 정부의 계획 연기는 실망스럽다"며 "이번 조치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공급망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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