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수시장의 한계로 업계마다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면서 최근 기업들이 사업 아이템 개발에 한창인데요.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그간 교류가 적었던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해외 국가들과 잇따라 MOU 소식을 전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엔데믹으로 해외사업 확장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과 혈액제제 등 자사 주력 품목을 앞세워 잇따라 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에 주력해온 무역국 내 경쟁 포화로 기대 수익성이 떨어지자, 영업 상대국을 넓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교류 국가별 의료니즈를 반영한 시도 덕분에 긍정적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 CMO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지더블유바이텍은 오늘(21일) 서울 본사에서 아프리카 국가인 짐바브웨의 TD홀딩스와 백신 판매를 위한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아프리카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판매 영업을 펼친 결과입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코로나 백신 150만 회분 판매를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양사 합의를 마쳤습니다.
또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코로나 백신 공급 거점을 늘려나간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들어 코로나 백신 수익성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 아프리카 국가의 수요가 높은 황열병 등 기타 백신 보급을 위한 현지 플랫폼 구축에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양재원 /
지더블유바이텍 대표이사
- "CIS, 남미에 있는 나라들을 포함해 백신의 자립이 필요한 아랍이나 아세안 국가들과도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이밖에
동아에스티, GC
녹십자, SK플라즈마 등이 혈액제제 분야에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을 추진중인
녹십자는 이달 FDA에 혈액제제의 제품 허가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FDA 허가가 떨어지면,
녹십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혈액제제를 출시하게 됩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백신과 혈액제제 등 다방면에서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성과가 잇따르면서 해외 진출을 모색중인 국내 후발주자들에게도 긍정적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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