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개발 착공에 이어 PF까지 완료

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조감도[사진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0MW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며,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원 규모이며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명명될 예정입니다.

양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1차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가 목표이며 최근에는 약 4천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유한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성공적인 변신을 완료했습니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33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습니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