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내 두 번의 금리인상이 더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한 차례 동결하면서 금리인상이 끝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이 절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
김두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파월 의장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기자 】
파월 의장은 인플
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두 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더 한다는 예측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
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발언했습니다.
15개월 만에 금리를 한 차례 동결하면서 금리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연준은 긴축을 '정지'한 적이 없다며 기존 금리를 유지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의 금리인상 예상 소식 때문일까요?
국내 주식에 투자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졌습니다.
올해들어 외국인 투자 열기가 뜨거웠는데 최근들어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얼마나 매도했나요?
【 기자 】
지난 19일부터 어제(21일)까지 사흘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2조9천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주 코스피는 2650선을 1년 만에 넘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파월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외국인이 더 빠져나갈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지난해 지역별 국제수지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경상수지는 늘어난 반면 중국과는 거래가 줄었다고요?
【 기자 】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1년 새 50%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67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 455억4천만 달러보다 48.9% 늘었습니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상품수지가 흑자에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번 대미 경상수지는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대미 흑자 규모입니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경상수지는 2001년 이후 21년 만에 기록한 첫 대중 적자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금융권 소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금융사고에 대한 CEO의 책임을 늘리도록 했다고요?
【 기자 】
파생결합펀드 사태,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에 대한 CEO의 책임이 앞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오늘(22일)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책무구조도가 도입되고, 시스템적 실패가 발생할 경우 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합니다.
쉽게 말해, 책무구조도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CEO의 책임 범위도 늘린다는 것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제조업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침체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올해 들어 제조업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크게 줄었는데요.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기자 】
수출 감소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 지난달까지 제조업 취업자수는 444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만큼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핵심 제조업 부문 무역활동 기업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가 산업군 전체 기업 평균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떤 핵심 제조업이 주목됐나요?
【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 현황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전자부품, 컴퓨터, 의료, 전기장비, 자동차 등 5대 제조업 분야에서 고도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쉽게 말해 해당 업종에서 상대국의 최종재 수출액 중 한국이 생산·수출한 중간재의 국내 창출 부가가치 비중이 높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훈훈한 소식으로 준비하셨다고요?
【 기자 】
사람의 생명은 정말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데요.
주위에는 항상 우리의 생명을 구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이창진 앵커는 혹시 어떤 분들이 생각 나시나요?
【 앵커멘트 】
의사도 생각나고, 또 소방관분들도 떠오르네요.
【 기자 】
네, 오늘 소개해드릴 사진 한 장은 바로 생명을 구한 후 땀에 젖은 모습으로 숨을 고르고 있는 소방관 사진입니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현장에서 소방
대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큰 감동을 안겨줬는데요.
호텔에서 큰 불이 났는데 이 호텔 구조가 매우 독특했습니다.
7층 객실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6층을 거쳐 4층까지 이동한 뒤 4층에서 승강기를 한차례 더 갈아타야 1층으로 갈 수 있는 구조였는데요.
큰 불이 난 후 다들 당황하면서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연기를 뚫고 소방관이 찾아와 산소마스크를 건넨 후 안전하게 탈출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탈출하고 난 후 구조자 중 한 분이 건물 밖에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는 소방관들이 땀에 흠뻑 젖은 채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은 게 바로 앞서 보여 드렸던 사진입니다.
소방
대원이 활약한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투숙객 32명이 모두 구조됐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잘 들었습니다,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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