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자물가지수 내림세…석유·화학·금속제품 등 위주로 떨어져
- 전기요금 동결 국민부담 고려 '속도조절'


【 앵커멘트 】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 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전망인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
이유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집계됐나요?


【 기자 】
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이 기간 수출액이 3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통계는 아니지만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5억달러로 11.2% 감소해 무역수지는 16억7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9개월만의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 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 공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습니다.

전 달과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0.1% 하락하면서 전환됐는데, 이번에는 내림 폭이 소폭 커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한 달 전보다 6.3%, 1.1%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공산품 가격이 0.8% 내려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한은은 "국제 유가의 기저 효과 확대로 공산품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전력 수요량이 높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전기요금이 계속해서 오른 바 있는데요.
이 기자, 관련해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현재와 같은 1kW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연료비조정단가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습니다.


【 앵커멘트 】
경제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말 자영업자 연체위험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올해3월 말 기준 1%로 과거 장기 평균 1.05%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위험률은 3.1%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대출금리 부담이 유지될 경우,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 규모가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93차 국제결제은행, BIS 연차총회'에 참석합니다.
이 총재의 총회 참석 이유와 출국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 총재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2일) 출국, 다음주 월요일인 2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 총재는 연차총회에 앞서 열리는 콘퍼런스와 세계경제회의에서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BIS 연차총회에서 연차보고서 등을 승인하는 한편, BIS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에도 참석합니다.


【 앵커멘트 】
연 10%대 금리 효과의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7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최근 비슷한 취지의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해 운영 중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청년희망적금'은 출시 당시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며 가입자 4명 중 1명꼴로 적금을 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최초 가입자는 300만 명에 달했지만, 지난 5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중도 해지율은 23%로 나타났는데요.

고물가·고금리에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은 20·30 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리며 중도 해지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출시한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 방지 방안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장기 적금은 해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장기카드대출, 즉 카드론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저신용자가 주 유입층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지난 달 카드론 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 기자 】
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7개 주요 카드사의 5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12%로 나타났습니다.

조달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지난 2월 14.24%, 3월 13.99%, 4월 13.88%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올 들어 다시 14%대로 올라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등 타 금융권에서 대출 규모를 줄인 탓에 카드론에 중저신용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날씨가 더 더워질 거 같은데요.
최근 때이른 더위에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스릴러 영화가 절로 생각나는데요.
이유진 기자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도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이렇게 더위가 찾아올때면 소름 돋는 스릴러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나오는 스릴러 작품들이 마냥 반갑기만합니다.

【 앵커멘트 】
그래서인지 스릴러 신작들이 참 많이 나왔어요.
어떤 신작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실까요?


【 기자 】
네, 먼저 최윤호 감독의 '손'은 어제(20일) 극장에 걸렸습니다.

예고편만 봐도 오싹함이 느껴지는데요.

신혼부부가 어느 날 화장실 변기에서 불쑥 튀어나와 있는 유령의 손을 발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종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입니다.

지난주 개봉한 핀란드 영화 '부화'는 열두 살 소녀인 주인공이 기이한 알을 발견해 부화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엄마의 잘못된 모성애와 욕심이 사춘기 자녀에게 주는 영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적개심과 불안이 화면을 뚫고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줄거리를 듣다 보니 당장이라도 영화관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다음 주에 개봉 예정인 국내 스릴러물도 있죠?


【 기자 】
네, 배우 박성웅이 주연인 '라방'은 개봉 일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온라인 성 착취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예고편만 봐도 오싹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봐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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