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노원구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원구 재건축 최대어인 월계시영아파트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는데요.
상계주공과 월계시영 등 노원구 노후 단지 재건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천 세대에 달하는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 단지인 월계 시영아파트.
미성, 미륭, 삼호3차가 합쳐진 단지인데 앞 글자만 따서 '미미삼'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이 단지는 이달 초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확정 통보를 받으면서 재건축이 본격화됐습니다.
월계시영과 상계주공을 필두로 노원구에 재건축이 닻을 올리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개편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큰바람이 되면서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상계주공 3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습니다.
총 16개 단지로 이뤄진 상계주공은 공무원 임대아파트인 15단지와 재건축이 완료된 상계주공8단지를 제외한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건설사들도 노원구 재건축 수주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올해 초
GS건설을 시공사를 선정한 상계주공 5단지 외에는 시공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월계시영 아파트 내에서도 1군 건설사들의 현수막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분담금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제경 /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 "노원구 정비사업들도 속도를 내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노원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들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단지별로는 편차가 있긴 하겠지만 사업성을 면밀히 따지지 않으면 분담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에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노원구 재건축 속도에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약 7만5천 세대가 노원구에서 재건축을 앞둔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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