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 5천만 시대 연다"…인터파크, 사명 바꾸고 야놀자와 시너지 본격화

【 앵커멘트 】
인터파크가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했습니다.
지난해 야놀자에 인수됐는데,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방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방한 관광객 5천만 시대가 실현 가능하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파크가 오늘(20일)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여행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최휘영 /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 "인터파크트리플이라는 하나의 회사로 새롭게 닻을 올렸습니다. 먼저 인터파크는 글로벌콘텐츠허브가 되는 것입니다. 트리플은 초개인화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특히 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인터파크트리플 주요 세 개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2028년까지 방한 관광객 5천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야놀자 총괄대표
- "인바운드(방한 외국인)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저희는 인터파크트리플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K-패키지 여행을 지속 개발하고 확장하는 것입니다."

인터파크의 공연·전시 콘텐츠를 여행 상품에 접목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패키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양양이나 김해공항 등 7개의 지역 공항을 활용해 서울에 국한됐던 외국인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9조2천억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관광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내다보고,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여행 콘텐츠를 전 세계로 유통하겠다는 '글로벌' 도약의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제시한 방한 관광객 5천만 명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2027년까지 3천만 관광객 목표와 일본이 유치한 3천만 여행객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K콘텐츠 등 영향으로 한국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여행 국가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 "한국은 잠재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잠재력을 발현할 상품이 없고, 상품이 만들어져도 전 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없었기 때문에…"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여행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야놀자 358만 명, 여기어때 321만 명, 트리플 51만 명입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살아나며 여기어때가 야놀자 연합군을 추격하는 상황.

이달 초에는 브랜드 로고송으로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고 국내외 숙소 할인전을 진행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시너지가 업계 판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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