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이태원에 '교촌필방' 연다

교촌치킨이 내일(8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을 연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교촌필방'은 붓질을 모티브로 한 총 120평 규모의 매장입니다.

붓을 만들어 파는 가게인 '필방'은 예부터 시대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창작자들의 구심점이자 예술활동의 바탕이 되는 좋은 재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던 공간입니다.

필방의 의미는 좋은 재료로 만든 소스를 정성이 깃든 붓질로 도포해 고유한 맛을 완성하는 교촌의 제품철학과 일맥상통합니다.

또 재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겠다는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경영철학과 교촌의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교촌필방 탄생 배경에 대해 진상범 교촌에프앤비 특수사업부문장은 "교촌 안에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다"며 "MZ세대들과 소통을 위해 교촌필방을 그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입구는 숨겨진 공간 콘셉트로 간판 없이 출입구에 놓인 붓을 당기면 숨은 문이 열립니다.

필방 내부는 크게 필방 공간, 중앙 붓 오브제, 아카이브, DJ존, PDR, 치마카세 등 6가지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붓들로 공간을 채우고, 옻칠 공예 작가가 직접 옻칠로 마감한 한지로 벽을 메운 것이 내부 인테리어 특징입니다.

특히 DJ존은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맥주병을 재활용해 구성한 미디어월이 전면에 배치됐고,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해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무형문화재 박경수 장인이 직접 제작한 대형 '자개 붓'은 홀 중앙에 위치하며, 꿀·마늘·간장 등 재료를 유리병에 담아 전시한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비밀의 문을 열면 특수부위와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치마카세' 공간으로 차별점을 더했습니다.

교촌필방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도 있습니다.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해 은은한 홉 향이 특징인 '필방 스페셜 치킨', 향긋한 허브와 타바스코의 새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본초치킨',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 및 캐슈넛으로 식감을 살린 사천식 닭볶음요리 '필방 궁보치킨', 닭고기와 야채에 와인을 넣어 조리한 프랑스식 고급요리 '꼬꼬뱅(주문 예약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간장, 허니, 레드, 블랙시크릿 등 기존 시그니쳐 메뉴들은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필방 시그니쳐 4종' 플래터로 구성방식을 새롭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제닭고기와 새우 소로 속을 가득 채운 '필방 고추튀김', 그릴로 구운 가래떡에 교촌만의 특제 소스를 활용한 '꾸븐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도 함께 선보입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교촌필방의 모티브가 된 붓질은 한결같은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한 교촌의 조리 원칙"이라며 "이곳을 통해 교촌의 제품 철학과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촌은 이태원의 입지를 살려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