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협업으로 기술력 끌어올린다

【 앵커멘트 】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기술 협업을 벌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공동연구에 나서면서 서로간의 부족함은 채우고 상생하는 모습을 실현하고 있는 건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잇따른 새 감염병의 등장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기술력 증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특성을 고려해 기업간 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겁니다.

먼저 유한양행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맞잡고 항암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유한양행은 이번주 국내 바이오벤처인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먹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의 특정 유전자를 타깃하는 억제제로 현재까지 이를 타깃으로 승인된 경구용 항암제는 없습니다.

이번 계약에 들어간 규모는 약 4천290억 원.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도입과 함께 파트너 기업의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펴낸 겁니다.

유한양행은 이번 협업으로 신약후보물질을 선별해 성공가능성을 높여 렉라자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을 제2의 렉라자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유한양행 관계자
- "아직까지는 (비소 폐암 관련한) 임상적 미충적 수요가 많거든요. 앞으로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항암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투자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기술 협업 사례는 해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호주 시드니대와 공동연구에 나섰습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시드니대학교와 혁신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효율 증대를 꾀해 파이프라인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시드니대 신약 개발 이니셔티브(DDI)의 기술력을 더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협력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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