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DB하이텍과 모회사
DB(사명
DB Inc.) 가 31일 동반 급등했다.
DB하이텍은 이날 1만1200원(18.33%) 오른 7만2300원에 마감했다.
지주사인
DB는 229원(15.73%) 오른 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DB하이텍과
DB의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94%, 108% 상승했다.
전날인 30일 장종료 후 KCGI(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는
DB하이텍 지분 7.05%(312만83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보유목적으로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하며 행동주의 캠페인을 예고했다.
KCGI는 국내 1세대 행동주의 표방하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다.
KCGI는
DB하이텍에 투자한 배경으로 저평가를 꼽았다.
또한 설계 전문 ‘팹리스’를 물적분할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향후 행동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DB하이텍의 최대주주이자
DB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DB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DB는
DB하이텍의 최대주주(12.4%)로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지분율이 17.8%에 그친다.
DB의 지분율은 김남호
DB그룹 회장(16.8%), 김준기 창업회장(15.9%), 김주원
DB그룹 부회장(9.9%) 순이다.
지난해 말
DB그룹 공익법인
DB김준기문화재단이 보유한
DB 지분 전량(864만여주)을 김준기 창업회장에게 매각하면서
DB주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11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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