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가 내놓은 대형 신작 게임의 출발이 순조롭습니다.
사전 예약 흥행에 성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는데요.
인기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양사의 간판게임 자리까지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게임 '아키에이지 워'입니다.

출시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있는데, 사전예약자가 200만 명 넘게 몰리며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가 사활을 건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간판 게임 '오딘'이 출시 3년차를 맞은 만큼 이를 대신할 새로운 대형 게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딘'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까지 성공할 경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명가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입니다.

▶ 인터뷰(☎) : 박태학 / 카카오게임즈 홍보팀장
-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 있는 전투와 해상전을 강조한 게임이에요. 해상전이 최근에 나온 게임들이나 그 전에 있던 게임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라서 이용자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았나…"

컴투스는 신작 게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로 깜짝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한지 나흘만에 매출 50억 원을 기록한 겁니다.

이 신작 역시 컴투스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만큼, 간판 게임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영 / 컴투스 홍보팀장
- "단일 타이틀로 연내 1천억 매출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최근 글로벌 출시 성과가 매우 좋아서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서머너즈 워'를 잇는 컴투스의 대표 게임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신작이 양사의 새 간판게임으로 자리잡을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서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매출 증대가 필요하고,

컴투스는 지난해 신사업 투자로 적자 전환한 실적을 뒤집기 위해 매출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컴투스는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올해를 투자 결실의 원년으로 삼은 게임사들이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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