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6.8원 오르고 경유 12.5원 내려…기름값 엇갈렸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오르고,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587.0원으로 전주보다 6.8원 올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7.7원 오른 1천663.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9.5원 오른 1천556.6원이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천594.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58.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반면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5원 하락한 리터당 1천51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6주째 내렸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상업 원유 재고 감소세 전환 발표와 세계석유 수요 증가 전망 보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 연속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국내 제품 가격에도 상승분이 차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내 주유소 간에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승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더디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