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이동수단 관리, 교통약자배려정책, 우회전신호등 등 460억 투입

전라남도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는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대 진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50%를 감축해 교통 안전 선진지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추진해 2017년 387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200명까지 줄여 48.3%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시즌Ⅱ 출발점인 올해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 ▲농기계,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고위험 이동수단 집중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교통 약자 우선 배려 정책 ▲보행 안전을 위한 우회전 신호등 도입 등에 4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경 협업을 통한 대대적 교통 캠페인과 합동 단속, 다각적 홍보는 물론 영업용 차량 집중 안전교육과 화물차 운행 기록장치를 이용한 안전 운전 인센티브제를 새롭게 추진합니다.

우선 고위험 이동수단 집중관리를 위해 농기계 사고가 잦은 곳에 농기계 사고 위험 표지판을 설치합니다.

또 보행보조용 의자차에 발광다이오드(LED) 안전등을 부착하고 농기계 교통사고 시 즉시 알람 시스템 보급 등을 추진합니다.

교통약자를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시책과 함께 생업 등으로 부득이하게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서는 차선 이탈 경보장치 1천 대를 무상 지원합니다.

또 걸음이 느린 어린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도 도입해 사고를 줄일 방침입니다.

덧붙여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의무 부과에 맞춰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 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점에 ‘우회전 신호등’도 보급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무인 단속카메라,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보행로 조성사업 등을 지속 확충하고 교차로 조명타워,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사고 위험 정보 디스플레이, 암행 감찰차 등 최첨단 교통 시설물을 시범 도입해 효과성을 검증·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5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찰청, 유관기관,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다”며 “도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전남의 최우선 프로젝트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실행해 도내 사망사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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