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약 1조 엔(약 9조5천억 원) 상당의 저금리 대출을 단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 은행 등 금융기관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담보로 받는 조건으로 1조 엔 규모의 자금을 대출했습니다.

5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는 0.145%였고, 최저 금리는 0.110%였습니다.

대출이 이뤄질 무렵 국채 금리는 이보다 높아 금융기관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됐으며, 국채 매수 움직임으로 인해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를 위해 저금리 융자를 확충하기로 했고, 전날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모 과정에서 대출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고 국채 금리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10년물 국채의 금리만 유독 낮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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