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을 예고했던 컬리가 증시 침체에 결국 기업 공개(IPO)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컬리는 오늘(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심사 효력 유지 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컬리는 증시 입성을 위해 올해 2월22일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야 했으나 증시 위축 등의 영향으로 결국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컬리의 기업 가치가 기존보다 낮게 평가된 것도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컬리는 상장 전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 4조 원을 인정받았으나 이후 기업가치가 하락하며 1조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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