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복구 완료돼 철강 수급이 사실상 정상화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 활동을 이달 부로 마무리하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지막 현장 조사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수해 이전 생산량을 거의 회복했고, 16일부터 재가동된 제2열연공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제품 생산체계가 정상 운영 중입니다.

현재까지 2·3전기강판, 1·2냉연, 1·2열연, 2·3후판, 1·2·3·4선재, 강편, STS(스테인리스스틸) 2냉연, 1전기강판공장 등 15개 공장이 재가동됐으며, 다음달까지 도금과 STS 1냉연공장 복구 작업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조사단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까지 조만간 정상화돼 향후 철강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포스코는 조사단 권고에 따라 재난 발생시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하는 한편 차수벽과 비상발전기를 설치하고 배수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주요 기업의 BCP 수립 의무화를 관계 법령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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