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추가근로제 연장 간곡히 호소"…관련 개정안 아직 상임위도 통과 못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협치·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하게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추가근로제가 올해 말까지만 적용되는 63만 개의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대해 "현재 603만 명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이 기업들은 급격한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추가연장근로제에 기대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대로 추가연장근로제가 (연말) 일몰 종료된다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할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추거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 논의도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