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경재정책방향 당정협의회' 개최…"GDP 4만불 시대 열겠다"

-내년 공공요금 줄인상…"근원물가, 5% 넘어"
-일하고 싶은 청년 취업자 12만명…숙박·음식점업, 많아


【 앵커멘트 】
오늘 국민의힘과 정부가 '당정협의회'를 갖고 새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경제위기 극복으로 2027년에는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을 4만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한 소식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길금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열린 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공개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자리에선 크게 GDP 개선 목표를 필두로 금융과 서비스를 포함한 5대 개혁 방침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당정은 먼저 현 정부의 마지막해가 되는 2027년도까지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목표로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물가 상승을 중심으로 대내외 여건을 감안했을 때, 1인당 소득이 4만 불 정도가 돼야한다"며 "내년도부터 4만 불 시대를 열어가는 비전을 담아 경제 운용에 방점을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여당은 또 최근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도 강조됐던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의 가속화를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금융과 서비스를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5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제운용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여당은 내년 예산안 협상의 주요 쟁점인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더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외국 기업을 우리나라로 많이 불러들일 수 있고 우리 수출 대기업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며 "법인세 3%포인트 인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가하면 최근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택시요금이나 전기요금 등이 줄인상을 앞두고 있어 관련한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죠?


【 기자 】
오늘(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에서 지난달 5%까지 떨어져 상승 폭이 비교적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 폭을 자세히 뜯어보면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드러난 것과는 대조된다는 지적인데요.

대표적으로 근원물가 상승세를 들 수 있습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7월만 해도 4%를 밑돌았지만, 지난달 4.3%까지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근원물가 상승 폭은 정부의 규제가 없었다면 더 커져 이미 5%대가 됐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실제 정부는 이른바 관리물가라고 불리는 품목을 따로 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전기·가스·수도 요금 등의 필수재나 독과점 때문에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될 수 있는 통신료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문제는 전기와 가스요금, 난방비, 택시요금 등 관리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들이 내년 줄인상에 나선다는 겁니다.

즉, 내년에는 물가 오름세를 억제해던 관리물가마저 올라 근원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먼저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이 종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10시부터 적용된 데 이어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도 인상됩니다.

강원도의 경우는 내년 시내버스 요금 등을 20% 안팎까지 인상해 적용할 예정인데요.

또 대표적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역시 내년에는 올해 인상분의 2배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알려져 물가 부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고용 시장과 관련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고용 한파가 극에 달하면서 청년들의 경우 추가 취업 가능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더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 근로자 수가 올해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늘(19일)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수는 11만 7,000명이었습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조사 주간에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기 취업 청년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야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이었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391만 5천 명으로 이 중 65만 2천 명인 16.6%가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했습니다.

이렇듯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 환경은 그리 건강하지 못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7개는 임시·일용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대면 활동이 늘면서 숙박·음식점 업황이 개선됐으나 제조업은 수출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전해드렸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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