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파업에 윤 대통령 "북한 핵 위협과 마찬가지"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이영희 사장 승진

【 앵커멘트 】
국내 대기업 절반가량이 아직 내년도 투자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시장 경색이나 고환율 등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매출 500대 기업 대상 조사에서 전체 기업 중 48%가 투자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 기관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결과 응답 기업 100개사 중 10%가 내년도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은 38%로 나타났습니다.

투자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이유는 금융시장 경색과 자금조달 애로가 2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18.6%, 내수시장 위축이 17.6%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 52%는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답했는데요.

내년도 투자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67.3%로 가장 많았습니다.

내년도 투자가 올해보다 줄 것이라는 비율이 19.2%로,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13.5%를 웃돌아 내년 투자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내년도 투자를 저해하는 양대 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상승세 지속이 꼽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화물연대 파업 소식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로 1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엄단 방침을 언급했네요?

【 기자 】
네,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 지속돼 장기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파업 장기화로 시멘트, 철강 출하에 차질을 빚고 수출 물량 운송도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정유 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서울·경기·인천과 충남, 강원도에서는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늘(5일) "화물연대 파업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며 "경제 전체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파업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화물연대를 향한 엄정 대응 을 예고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조직적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침에 정부는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1년 제한하겠다고 밝히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화물연대 운송차주 밤샘주차 단속 강화와 불법주차에 과태료 50만원 부과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오늘(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이 나왔는대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그동안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총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2명의 위촉 업무가 변경됐는데요.

이번 인사의 특징은 미래 대비와 성과주의입니다.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반도체 사업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밖에도 송재혁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과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 등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한편, 기존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단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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