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스타트업 투자 '열풍'…대웅·JW중외제약, 발빠른 행보

【 앵커멘트 】
AI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기술을 갖춘 신생 바이오 기업들이 늘면서 최근 바이오 업계에선 스타트업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유망주를 잡기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모양샌데요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연 대웅제약.

지난해 첫 공모전에 이어 올해도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과 연구자를 선발해 창업 지원부터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단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를 대비한 원격진료 등의 기술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차세대 먹거리인 반려동물 헬스 산업에서 유망주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겐 1억 원의 자금이 지원됩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대웅제약 홍보팀장
- "선발된 스타트업을 상대로 기술창업투자프로그램 TIPS, 즉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연계투자를 지원하고, 초기 씨드 투자 등의 기회를 제공해 R&D 혁신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스타트업 발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벤처는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유망 기술을 먼저 가져올 수 있어 투자 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약물간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피노바이오의 지분 일부를 2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ADC는 항체의 표적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하는 신기술로 셀트리온은 신약후보물질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약 개발 전반을 자사 중심으로 추진하던 JW중외제약도 투자 열풍에 합세했습니다.

중외제약은 지난달 엑소좀 치료제 개발 유망주인 에스엔이바이오에 20억 원을 투자, 회사 지분 5.1%를 확보했습니다.

양사는 앞으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신약 개발에 함께 나서게 됩니다.

▶ 인터뷰(☎) : 고광석 / JW홀딩스 연구전략실장
- "신약 개발에 있어 개방형 혁신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요. 국내 기업 중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망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바이오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숨겨진 유망주를 찾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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