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공은 둥글다'는 명제를 여러 차례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팀이 패하는 이변이 수차례 연출되면서 데이터 분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마저 승부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변수가 속출해 '이변의 월드컵'이라 불리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인 벨기에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변이 계속되면서 승부 예측도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승부 예측 이벤트에서는 아직 정답자가 1명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차수별로 각각 10개의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추면 네이버페이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167만 명의 참가자가 모두 예측에 실패했습니다.
상금이 이월되면서 16강전 상금은 400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승부 예측이 어려운 건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입니다.
LG유플러스의 AI '익시'가 예측한 예선 경기 승패 적중률은 52%.
한국 예선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승리할 확률이 70%라 봤지만 무승부가 나왔고, 56% 확률로 패배를 예상한 포르투갈전에서는 한국이 2-1로 이겼습니다.
축구는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심판의 성향 등 변수가 많은데, 월드컵은 경기 데이터가 적어 예측이 더욱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민규 /
LG유플러스 디스커버리상품팀장
-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다 보니 (승부 예측에)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저희가 신이 아니다 보니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고, 예측 수치를 가지고 고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마당을 열어줬다고…"
6일 새벽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네이버 네티즌들은 40%, 익시는 85% 확률로 브라질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9% 확률을 뚫고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또 한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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