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9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급감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32.9% 증가했으나,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된 유형자산처분이익을 제외하면 10.3%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증시 부진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수탁 수수료 및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등이 감소함에 따라 증권사 영업실적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항목별로 수수료 수익은 2조9천35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8% 줄었습니다.
자기매매 손익은 1조2천1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주식 관련 손익은 전 분기와 유사한 4천829억 원이었고 채권 관련 손익은 흑자 전환해 212억 원을 기록했으나, 파생 관련 손익이 6천97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0.2% 감소했습니다.
기타자산 손익은 외환 관련 손익이 급증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무려 4천414.5% 증가한 8천2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3분기 말 자산총액은 669조5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습니다.
한편 국내 4개 선물회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8억3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직전 분기 대비 41.3% 증가했습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전 분기보다 11.1% 늘어난 6조7천7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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