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15 피해지원 협의체' 2차 회의 진행…"피해사례 분석해 공유"

카카오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지원을 위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 2차 전체 회의를 지난 1일 진행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협의체 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의견을 청취해왔으며, 더욱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2차 전체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송지혜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최난설헌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된 총 10만 5천116건의 피해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중 카카오 자체 서비스 관련 사례는 83.0%에 해당하는 8만 7천198건으로, 카카오 계열사 연관 사례에 해당하는 나머지 17.0%는 각 계열사로 이관됐습니다.

카카오 자체 서비스 관련 사례를 피해 신고 주체별로 분류했을 때 일반 이용자가 89.6%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10.2%, 중대형 기업 0.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사례 중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접수 건수는 1만 4천918건(17.1%),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내용은 약 1만 3천198건(15.1%)이었습니다.

이외 접수된 67.8%는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의견·항의·격려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해 접수 사례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보상에 대한 대원칙 수립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