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협상론이 제기돼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이 같은 '군불때기'에 동참했습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에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단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나는 그와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면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 협의를 통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시점이 적기라는 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원을 계속 빨아들이면서 소모전이 된 까닭 때문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차단 등으로 에너지난이 악화해 더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서방국 정부들은 종전 협상이 당장 타결될 수는 없더라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만으로 지원에 지쳐가는 자국민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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