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은 사상 첫 여섯차례 연속 금리 인상, 이번엔 베이비스텝

- 화물연대 '5개월만에 또 총파업'…물류 차질 우려

【 앵커멘트 】
먼저 금리 인상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결국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1년 3개월 사이 2.7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금통위가 인상 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월에도 5.7%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전기·가스요금이 추가 인상되고 가공 식품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한은은 10월에 이어 연속 빅 스텝을 밟지 않고 베이비스텝에 그쳤습니다.

최근 1,300원대 초중반에서 비교적 안정된 원·달러 환율,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새벽 공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자이언트 스텝 결정 당시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전망치는 2%대로 여겨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7%에서 3.6%로 소폭 내렸습니다.

한편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두 달째 오르면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해 120.61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오늘(26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96%, 1.74%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또 달러당 원화값은 23.6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화물연대가 5개월 만에 또 총파업에 돌입해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6월 8일간의 총파업 이후 5개월 만입니다.

화물연대는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포함해 부산 신항, 충남 현대제철 등의 주요 출입구를 막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정부가 "불법 행위에 관용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며 지난 총파업 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인 만큼 정부와 화물연대 간 강한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불법적 운송거부나 운송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 등의 특수 대형 화물차 기사 1만여 명이 화물연대 소속이기 때문에 파업 시 물류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당일 운송이 중요한 철강업계와 시멘트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부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문받은 제품을 미리 출하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용하며 군용 차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대부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역시 오늘(24일)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별다른 운행 차질은 빚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사측에 2026년까지 1천500여 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확충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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