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일론 머스크' 떠난 인재 전략적으로 모집중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수천 명을 감원하자 해고된 우수 기술 인력을 유지하려는 IT 기업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이들의 반감을 활용하는 전략이 퍼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폿의 인사 담당 간부인 케이티 버크는 "위대한 리더는 다른 의견이 자신을 나아지게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허브스폿이 채용 중"이라는 글을 최근 링크드인에 올렸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자신을 비판한 직원을 해고한 것을 조롱한 것입니다.

버크의 글은 21일까지 3만 5천 개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채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코더패드의 최고경영자(CEO) 어맨다 리처드슨도 트위터 이직자들에게 아예 공개서한을 띄우는 등 빅테크 기업들이 머스크를 싫어하는 IT 인재들을 자신들의 회사로 끌어오는 전략을 선택한 사례가 여럿 발견됐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이달 초순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3천700명을 해고했으며 그 이후에도 수백 명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