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 라이더들 내일 파업 예고…"기본배달료 인상 요구"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이 내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이 내일부터 파업을 진행한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앞서 공동교섭단은 쿠팡이츠 측에 기본 배달료 인상(2천500원에서 4천 원), 거리 할증, 영업용 보험료 지원, 명절 상여금 제공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공동교섭단 측은 "쿠팡이츠는 배달노동자 파업에 맞서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는 단기 프로모션으로 고수익을 보장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소득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프로모션에 쓰일 자금으로 삭감된 기본배달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플렉스'라는 이름의 위장도급 형태의 중간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쿠팡이츠 배달을 대신해주는 동네 배달대행사를 만들어 라이더를 관리하게 하면서 쿠팡이츠 앱을 사용해 업무 지시를 한다. 꼼수 부리지 말고 공동교섭단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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