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콘텐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숏박스는 전일대비 20.22% 오른 4천460원에 거래중이고, 캐리소프트는 전일 대비 19.07% 오른 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대원미디어와 초록뱀미디어도 전일 대비 각각 19.18%, 13.43%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6년 만에 한국 영화의 OTT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언급했다고 어제(22일)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국내 영화의 중국 OTT 상영 조치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업계는 정부가 공식석상에서 성과로 언급했다는 점과, 시진핑 주석의 언급 내용을 고려하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 수출이 확대된다면 드라마 제작사 수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른 산업 대비 판호 발급 소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한한령 기간동안 제작한 작품 판매로 빠르게 실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 콘텐츠는 국내 방송프로그램 완성품 기준으로 한한령 이전까지 전체 수출 중 중국향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했으나, 한한령 이후로 5%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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