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오늘(22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11월 4.2%로 전월보다 0.1%p 내려
- 24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선택지, 베이비 스텝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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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테네시주에 4조 투자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11월 소비자 동향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 인플
레이션율이 지난달보다 낮은 4.2%로 집계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기대인플
레이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있다는 건데, 김 기자, 어떤 요인들이 적용됐는지 자세히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 (2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
레이션율은 지난 달 보다 0.1%포인트 낮은 4.2%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1년 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
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대 인플레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꺾인 것도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 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 는 10월 보다 3포인트 내려간 61포인트로, 지난 7월부터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태에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1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1로 전달 대비 1포인트 올랐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을 때 100이 넘게 집계됩니다.
【 앵커멘트 】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해, 금리인상폭을 줄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네요?
【 기자 】
네,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1%포인트에 이르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 탓에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환율이 안정된 데다 채권 등 자금시장 경색 위험도 남아 있어 10월에 이은 연속 빅 스텝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을 발표했습니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를 더한 '포괄적 가계 빚을 뜻합니다.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70조6천억원으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2분기 1천868조4천억 원보다 2조2천억 원 증가해 또 한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가계 대출은 줄었든 반면, 카드소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조5천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2분기 보다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가계 카드대금 잔액은 113조8천억원으로 다시 역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4분기째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LG화학이 미국 인플
레이션법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G화학은 현지시간 22일 미국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
레이션 감축법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테네시주는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주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설비와 토지에 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클락스빌의 170 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한화로 약 4조 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20 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입니다.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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