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계 부담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차량이 이곳저곳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 안내와 함께 사람, 차량 통행을 막는 입간판도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AI가 발생해 방역대를 설치한 것입니다.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서, 어제(21일)까지 전국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18곳.
이 가운데 충북이 9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도 지난 15일 용인을 시작으로 매일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화 / 충북도청 AI방역팀장
- "AI 발생이 많이 되다 보니깐 농식품부에 소독차량이라든지 살수차, 방역·방제 (장비) 추가 지원을 요청해서 이 차량들을 투입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고요."
축산물품질평가원 산하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가 조사한 어제(21일) 기준 생닭 10호 도매가는 3천754원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달부터 철새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만일 확산세가 이어지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외식비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 인터뷰(☎) : 김삼희 /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 "그동안 어렵게 견뎌왔던 가격 인상 이런 부분들을 연말 정도에는 AI 여파 등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가격을 좀 인상할 수밖에 없는…"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money.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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