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는 조두순/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며 곧 인근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 갈 예정입니다.

오늘(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 온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의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거주지 건물주가 2년 계약이 만료되자 퇴거를 강하게 요구하며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사 갈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은 현재 사는 집처럼 아내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km 이내에 있는 현 거주지 환경과 비슷한 주택가이며,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한편 조두순이 안산시 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을 알게 된 안산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이사한 뒤에도 현 거주지 주변에서 운영 중인 방범순찰 및 감시 기능을 그대로 옮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불안해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 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하는 등의 조치도 취해질 예정입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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