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밥 아이거 디즈니 CEO/ 연합뉴스 |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 CEO를 역임했던 로버트(밥) 아이거가 다시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주가는 21일 오전 11시(미 동부 기준)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97.75달러(13만3천37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6.48% 상승한 것으로, 같은 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것에 비춰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디즈니 이사회는 전날 밤 아이거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거는 15년 정도 디즈니를 운영하면서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시장 점유율을 5배 늘리는 등 많은 성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거의 이번 복귀는 디즈니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달 발표된 디즈니 3분기 손실은 14억7천만 달러(약 2조 원)로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비 감소와 실적 우려 등으로 주가도 올해 들어 40%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