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청사 전경. [사진제공 = 인천시]
[인천=매일경제TV] 인천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마트폰 앱 호출형 'I-MOD(아이모드)' 버스 운행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에 아이모드 운행에 필요한 운전기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플랫폼 운영비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아이모드 관련 정부 공모사업의 실증기간이 올해 종료되면서 국비 지원이 중단돼 자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수준으로 아이모드 버스를 운행하려면 48억 원 가량이 필요합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운영 성과 등을 살펴보는 용역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운행 중단 여부는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아이모드 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모드 사업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공모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선정되면서 2020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영종·송도·검단·계양 등 4곳에서 총 20대의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아이모드 버스는 승객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버스 노선과 관계없이 가고 싶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지난 3년간 아이모드를 포함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는 국비 100억 원과 시비 70억 원 등 총 243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이정용 기자 / mkljy@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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