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경색된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2조5천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입은 지난달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RP를 매입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입니다.

통상 한국은행은 통화 조절 수단으로서 RP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최근 증권사 등이 자금난을 겪자 금통위는 반대로 RP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 RP 매입을 시행했다"면서 "(결의한 6조원 중 남은 3조5천억원 규모의 RP 매입은) 수요가 있을 경우에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모두 3조6천억원 규모가 응찰했는데 평균 낙찰금리는 3.29%였고, 이날 매입한 대상증권의 환매일은 12월 5일입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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