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포괄하는 올인원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U+tv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OTT가 일상 속으로 깊이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들며, U+tv를 통합 추천·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 TV'로 규정했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OTT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으며, VOD·실시간 채널·인물을 넘나드는 급상승 인기 순위를 제공합니다.

내년 1월부터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와 셋톱박스 데이터를 연동한 'OTT·VOD 통합 랭킹'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강화합니다.

발표를 맡은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고객 이용 패턴이 더욱 OTT 지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실시간 방송·VOD·OTT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아이들나라 등 사용률이 높은 서비스를 상단부에 배치하고 조도·가속도 센서를 추가한 OTT 리모컨도 내놨습니다.

이달 30일에는 안드로이드 TV OS가 탑재된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 '크롬캐스트 with 구글TV'를 단독으로 출시합니다.

LG유플러스는 복잡한 배선이 필요 없고, 기기가 노출되지 않으며, 4K 화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상무)는 "시청 환경에 제약이 있는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부터 U+tv에서 국내 OTT인 티빙과 라프텔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CBS 드라마와 LG아트센터 공연예술 콘텐츠를 독점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요금제에 더해 티빙·유튜브 프리미엄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뉴미디어트라이브담당은 "어떤 OTT든 고객들이 원한다면 가리지 않고 제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객이 U+tv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박 상무는 "U+tv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신사업 기획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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