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부, 서비스산업 키운다…서비스산업발전 TF 신설 外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9.2…10년 만에 최저
- JP모건 "한국 증시 과소평가…내년 개선될 것"


【 앵커멘트 】
정부가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서비스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혁신전략 5개년 계획을 만들고, 그동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서비스산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정부는 오늘(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서비스산업 혁신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먼저, 정부는 이달 말까지 민관 합동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팀장은 추경호 부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게 됩니다.

TF에서는 규제 개선, 세제·예산 지원 등 과제를 발굴하고, 5개년 혁신전략과 연도별 시행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5개년 계획은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법은 2011년 12월 처음 발의된 이후 계속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입니다.

오늘 회의에선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지원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잠시 추 부총리 발언 듣고 오시죠.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AI 기반의 영상 변환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OTT 콘텐츠 제작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세액공제는 영화와 방송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국내 OTT 홍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등 인지도 높은 국제행사에서 가칭 '글로벌 OTT 어워즈'를 여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OTT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동산 소식입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 절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를 기록했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53주 연속으로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며 주택 거래 시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488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직 10월 매매 계약분에 대한 신고 마감이 2주 정도 남았지만,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보다 떨어지며 2주 연속 지수 80을 밑돌았습니다.

전세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추락하고 있는데요.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 주 78.4로 떨어지면서, 80선이 무너졌습니다.

78.4는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입니다.

【 앵커멘트 】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 주식시장이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난 17일 JP모건은 한화자산운용과 합동 간담회를 열고 내년 시장 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레온 골드펠트 JP모건 아태 본부장은 내년 한국 주식시장 전망을 묻는 말에 "굉장히 저렴하고 과소 평가돼 있다"며 "내년 초에는 시장이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내년 중순쯤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원화 약세도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4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은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내년까지는 상당폭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0.06% 오른 2,444.48에, 코스닥은 0.76% 내린 731.92에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2원 내린 1,340.3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