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신 3사가 AI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를 앞세워 탈통신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의 AI 물류 서비스입니다.
화물을 발송하는 화주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등록하면 운송하는 차주와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전화나 문자로 일일이 운송 기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 인터뷰 : KT AI 물류 서비스 이용 차주
- "원하는 화물만 빠르게 검색해서 배차를 받을 수 있고 작업이 끝난 다음날 바로 운송비를 지급받을 수 있어…"
KT는 최근 초거대 AI 상용화,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으로 이뤄진 AI 3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도 도전합니다.
차세대 AI 기술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디지코' 승부수를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구현모 / KT 대표
-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통신에 기반해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자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기업 가치 40조 원에 달하는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AI 기술로 반려동물 치료를 돕는 서비스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앱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자체 AI 서비스 브랜드인 '익시'를 출범했습니다.
AI 전용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이 스포츠 승부를 예측하고 고객센터 문의에 응답하는 기능이 담겼습니다.
통신 사업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탈통신' 신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통신사들.
일제히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선포하면서 이통 3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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