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업계, 체험형 팝업스토어 행보 '동참'…제이에스티나, MZ 고객 사로잡는다

【 앵커멘트 】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인기인데요.
구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팝업스토어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게임에 열중하기도 합니다.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연말 고객들을 위해 선보인 임시매장입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이렇게 독특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험 위주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엔데믹을 맞이해 외부 활동이 증가하자 적극적인 오프라인 집객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황하얀 / 서울시 영등포구
- "팝업스토어에는 일반 매장과는 다르게 사진 찍는 기계도 있고 룰렛을 돌리는 이벤트에 참여해서 사은품을 받을 수도 있고 가방이나 액세서리도 더 잘 보이게 전시돼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공간이) 예뻐서 SNS에 사진을 올리기도 좋았습니다."

이렇듯 MZ세대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이른바 '펀슈머'의 특징을 보입니다.

광고보다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고, 이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겁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동향에 맞춰 '펀슈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습니다.

농심은 빌딩 전체를 대형 라면 패키지처럼 꾸민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코카콜라는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전시형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신제품을 오감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팝업스토어가 온라인 마케팅과 연계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요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데 온라인 쇼핑은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는 체험이기 때문에 (팝업스토어가)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실체적인 체험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도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팝업스토어가 유통업계 마케팅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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