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정부와 서울시가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오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오늘(18일) 경고했습니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 예정일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서울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세훈 시장은 한쪽으로는 안전 인력의 임시변통 투입을 지시하고 한쪽에선 대규모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강요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직후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은 신도림역, 사당역 등에 안전요원을 투입해 환승 통로와 승강장 등을 관리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2026년까지 1천50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교섭단은 30일 총파업에 앞서 24일부터는 '나 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2인 1조 근무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갑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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