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고 고사장서 영어 듣기평가 10분 늦게 시작

사진/ 연합뉴스

대전 소재 한 고등학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서 영어 듣기평가가 10분 늦게 시작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대전 노은고 고사장에서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해야 할 영어 듣기평가를 10분이 지난 1시 20분부터 시작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는 오후 1시 7분부터 테스트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사장 교실 일부 앰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들어온 데 따른 조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에게 일단 지문 독해 문제를 풀 것을 안내한 뒤 앰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는 오후 1시 20분부터 듣기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수험생이 입었을 손해를 고려해 시험 종료 이후 문제 풀이에 4분을 더 제공했다고 교육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시작 전 앰프 오작동을 찾아낸 뒤 수험생들에게 독해 문제를 먼저 풀라고 안내했다"며 "이로 인한 시간 손실은 없다고 보지만 당황했을 수험생들을 고려해 추가 시간까지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따른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