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직업훈련 장애인 대상 '기회수당' 준다...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경기도 광교신청사.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내 훈련장애인을 대상으로 매달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회수당' 제도를 도입합니다.

도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업훈련을 하며 자립역량을 키울수 있도록 올해부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훈련장애인에게 지원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지금까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생산품 판매 수익금으로 훈련장애인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금액이 매우 적은 데다 전체 시설이 아닌 일부 시설에서만 국한돼 있었습니다.

도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중 훈련기간이 1개월 이상, 하루 훈련 시간이 4시간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1인당 월 16만 원의 기회 수당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수당에는 훈련수당 5만 원, 교통수당 5만 원, 급식수당 6만 원이 포함됐습니다.

도는 이를 위해 훈련시설 이용 장애인들의 교통비.식비 실태조사에 이어 31개 시군과 소통하며 보완한 후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소요 재원은 제2회 추경예산에 편성한 2억원과 시군비 5억을 더해 7억원을 투입합니다.

도는 연말까지 1천400여 명의 훈련장애인이 기회수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도는 내년에는 자체 예산과 시군비를 합쳐 총 3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주연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번 기회수당을 통해 장애인들이 더 나은 고용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경제위기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립역량 강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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