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매일경제TV] 인천시가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목표로 총력전에 나섭니다.

시는 지난달 'K-CHIP VISION 미래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국내·외 기업기관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차별화된 특화전략, 육성계획서 작성 등을 맡습니다.

시는 산업단지, 항공·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기업 등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영종~송도~남동산단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업체 혁신생태' 조성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2·3위 기업 '앰코코리아'·'스태츠칩팩코리아'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 등 1천264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습니다.

반도체는 2016년 이후 계속해서 인천의 수출품목 1위입니다.

지난해 인천 반도체 수출규모는 12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6.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국내 총 수출의 30% 가량인 116억 달러가 인천에서 수출됩니다.

수출량 역시 저년대비 73.2% 늘어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했으며,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는 평가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내년 상반기 중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관련 교육·연구·산업시설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투자·기술개발을 촉진한다는 취지입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지확보,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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