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만들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빈 살만과 환담 시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빈 살만 왕세자와의 환담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 이유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늘(17일) 오후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환담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은 이날 오후 빈 살만 왕세자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속속 도착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차담회장에 들어갔습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초청 대상 총수들 중 가장 먼저 롯데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로부터 6분 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후 4시30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도착했습니다.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욱 DL 회장 등이 차례대로 도착해 호텔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들 모두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얘기를 나눌지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함께 참석한 뒤 롯데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해 양국 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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