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대표이사 이상득)가 오늘(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이사는 이자리에서 "검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CRO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4년 간 30%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자본금은 충분하다"며 "향후 상장을 통해서는 신규 투자 확대와 바이오 분석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7년에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입니다.

바이오인프라는 제네릭 생동성시험과 개량신약 1상 임상 등의 임상 약동학 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시설을 운영하며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 및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됐습니다.

앞서 2012년에는 화이자 미국본사의 위탁기관 실태조사를 필두로 Sanofi Japan, MSD, GSK, Merck 등의 위탁기관 실사를 통과해 다국적 제약사의 시험을 의뢰 받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21년 기준 식약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2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고객사로는 국내 제약사(종근당,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다국적 제약사, 대기업 계열(SK케미칼, LG 생명과학 등) 등을 확보했습니다.

사측은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실적도 강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6억 원, 7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대비 각각 55.8%, 105.9%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25억 원, 영업이익은 48억 원이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43.5%에 달합니다.

향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 전체 전문의약품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시험의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습니다.

또 향후 상장을 통해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을 고도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200건 이상의 검증된 분석법과 600건 이상의 생동성 시험 경험을 기반으로 검체 분석과 데이터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2023년 완성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시 인간의 실수를 배제하고, 검체 분석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바이오 분석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항체와 호르몬, 유전자 등 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임상 검체를 분석하는 LBA(Ligand Binding Assay)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해외위탁 비중이 높은 신약후보물질 DMPK 스크리닝 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해당 시장에 진입해 신약 후보물질의 물성, 대사, 흡수를 예측하는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제약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바이오인프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 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3천 원~2만6천 원입니다.

공모금액은 약 230억~260억 원 규모이며, 오는 16일~17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일반 청약은 오는 22일~23일 이틀간 받을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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