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블로그 털은 해킹조직 '일망타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매일경제TV]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인기 블로그 계정 수백 개를 마케팅 업자들에게 불법적으로 판매한 블로그 해킹조직이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오늘 사기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침해) 위반 혐의로 해킹조직 총책 임모(23)씨 등 10명을 검거해 임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 인기 블로그 500여 개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계정을 해킹해 제3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도메인 주소와 유사한 형태로 만든 이메일 주소로 블로거들에게 메일을 보내 “해외 국가에서 네이버 계정이 로그인되었다”며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네이버 메일 주소의 도메인은 'naver.com'이지만, 이들이 보낸 메일 주소의 도메인은 'navercorp.com'으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채지 못한 블로거들은 메일에서 요구하는 대로 비밀번호 등을 입력했다가 해킹 피해를 봤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인기 블로그 한 계정당 1천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거래 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방수빈 기자 / mkbsb@mkmone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