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 휠보다 30% 경량화…지역 생태계 구축해 중국산 의존도 완화
전라남도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친환경 경량 단조 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단조 휠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최근 ‘친환경 자동차 휠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사업 기획과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친환경·고급형·고성능 차량에 적용되는 단조 휠은 주조 휠에 비해 조직이 치밀해 강도는 더 높고 최대 30% 경량화가 가능해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 및 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지역 내 친환경·고성능 경량 단조 휠 시제작 인프라 구축 및 신뢰성 평가 기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기획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체의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입니다.
보고회에는 영암군 대불기업지원단장, 휠 산업 관련 전문가 위원, 과제 수행기관인 목포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목포대학교의 국내외 단조 휠 산업 현황, 사업 세부내용 및 추진전략, 사업의 기대효과 등 수행결과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제언과 논의사항을 담아 결과물을 보완해 11월께 기획과제를 최종 완료하고 기획안을 활용해 국고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차진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최근 전기차 시대 전환 가속화로 친환경 경량 휠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 유일 단조 휠 제조 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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