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7월 21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수원 홈플러스 서수원점 정류소를 찾아 광역버스 입석 이용실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내 13개의 버스업체가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져 출퇴근길 교통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의 13개 버스업체는 최근 공문을 보내 18일부터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13개 버스업체는 경기고속, 경기버스, 경기상운, 경기운수,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이천시내버스, 평안운수, 평택버스, 화성여객 등입니다.

이들이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모두 1,100여 대로, 도내 전체 광역버스 2,500여 대의 44%에 달합니다.

그동안은 출퇴근 때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입석 승차를 용인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0·29(이태원)참사를 계기로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와 서울시 등은 협의를 통해 정규버스 53대 증차와 전세버스 89회 투입 등의 대책이 담긴 입석 문제 해결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 채용과 버스 출고 등에 시일이 소요돼 다음 달쯤 입석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승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당분간 입석 금지에 따른 불편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방수빈 기자 / mkbsb@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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