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경기도 공론화 첫 의제 '군 공항 문제 해결 최종권고안' 나온다

1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숙의토론회 현장.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이 다음달 중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최종권고안을 경기도지사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 공론화추진단은 그제(1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숙의토론회를 열어 도민여론 수렴 절차를 마쳤으며,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권고안은 다음달 중 경기도지사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2차 숙의토론회는 지난 10월 1차 숙의토론에 참석했던 도민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합리적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을 주요 의제로 다뤘습니다.

1차 숙의토론에서 거론됐던 주요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짚고, 군 공항 문제 해결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군 공항 폐쇄와 이전, 국제공항 통합 신설이라는 다양한 관점을 전문가 3명이 발제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은 1차 숙의토론 방식과 동일하게 도민참여단과 퍼실리테이터(참여단이 더 적극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 등이 조를 나눠 분임토의를 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도민참여단은 원탁회의를 통해 군 공항 문제를 위한 대안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군 공항 이전은 필요하다는 의견, 군 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설치를 통한 군 공항 이전, 예비 이전후보지 재검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주민투표와 숙의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담기구 신설을 통한 도민 홍보 강화와 정보 공유,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도민참여단 숙의토론을 정리해 다음달 중 도민들에게 결과를 공유하고, 그 이후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김동연 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난제일수록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며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대안은 경기도가 최대한 존중하면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했습니다.

[구대서 기자 / mkkd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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