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가 이르면 올해 말 이주를 시작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갑니다.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6일 총회를 열어 세대별 공사 분담금을 확정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월부터는 이주 공고(이주기간 4개월)를 내고 입주민들의 이주 절차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내년 4월까지 이주가 마무리되면 철거 대상 석면 자재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해 입주민 이주와 공사를 시작하는 단지가 됩니다.

1995년 준공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됩니다.

공사를 마치면 전체 동 수가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나고,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47가구로 184가구(32.7%)가 증가합니다.

기존 지상과 지하 1개 층인 주차장은 지하 2개 층에 마련돼 주차면 수는 기존 311면에서 759면으로 확대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됩니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 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제도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내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24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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