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가까워진 SSG, 필승조 멀티이닝 승부수 통했다 [MK현장]

SSG 랜더스가 혈투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고 창단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오는 30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승리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 초반 타선이 두산 선발 곽빈에게 압도 당하며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0-1로 뒤진 6회초에는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가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스코어가 0-2로 벌어졌다.


SSG 랜더스 투수 서진용(왼쪽)과 김택형이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김원형 SSG 감독은 여기서 결단을 내렸다.

셋업맨 서진용을 6회초 투입해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총력전을 예고했던 가운데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승부처에서 내세웠다.


서진용은 SSG 벤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6회초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SSG가 6회말 4-2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막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김 감독은 8회초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마무리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려 멀티 이닝을 맡겼다.

김택형은 선두타자 정수빈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외야 뜬공 때 중견수 김강민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1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택형은 9회초에도 1사 만루의 마지막 고비를 이겨냈다.

최용제와 박건우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SSG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빌리오, 서진용, 김택형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역투를 보여준 투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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